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가 발칸반도 코소보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6일 월드옥타에 따르면 오금석 월드옥타 미국 덴버 지회장은 지난 2월말부터 이달 4일까지 발칸반도 코소보의 자코바시를 방문, 자코바시 미모자 쿠사리 시장을 접견하고 코소보에 필요한 각종 사업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받았다. 쿠사리 시장은 친미성향의 엘리트 여성 정치인으로 현지에서는 차기 대통령 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쿠사리 시장은 “지난 2008년 세르비아에서 분리 독립한 코소보는 현재 국가 재건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 하고 있다”면서 “특히 코소보에 절대 부족한 전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수력 발전소와 대중교통 시스템, 절연 공공시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소보의 재건에 필요한 기간사업을 등에 한국기업이 진출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오 지회장의 코소보 방문은 평소 친분이 두터운 크리스토퍼 힐 전 미 국무부차관보의 주선으로 성사됐다. 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 차관보는 지난 2008년 코소포사태를 진정시키며 세르비아에서 코소보의 분리 독립을 적극 도운 인물이다. 또한 힐 차관보가 현지사정에 밝은 대다 주한 미 대사시절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과 상품력을 직접 경험한 것도 연결고리가 됐다.
오 지회장은 “코소보는 현재 우리나라와 국교가 맺어져 있지는 않지만 코소보 현지에서는 한국기업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 지금이 진출에 적기 진출하기에 적기”라며 “코소보가 친미성향이 강한 만큼 미 대사관을 통한 신변 안전확보, 투자거래에 대한 정부보증, 연방정부와의 접근성이 현지에서의 사업 성공의 주요 포인트”라고 전했다.
또 “현지인들에 대한 인건비도 생산직의 경우 월 250유로, 일반직도 300유로 수준이라 인건비 경쟁력도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오 지회장은 지난 2013년 지회 회원들과 한국 중소기업의 우수아이템을 발굴해 미국 현지에 판매하는 글로벌 코리아 LLC(Global KOREA LLC)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월드옥타 덴버지회 회원들과 협동조합형태의 사업체로 운영되고 있다.
세계한인무역협회는 전 세계 68개국 133개 지회에 6607명의 정회원과 1만 5278명의 차세대 회원을 보유한 최대 규모의 재외동포 경제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