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올해 서울 및 수도권에는 재개발 및 재건축 분양물량이 많기 때문에 조합원들의 추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반분양가를 높일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지난 27일부터 1순위 청약자 증가로 서울·수도권의 신규 분양 아파트 청약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미분양 물량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서울·수도권 주택 청약 1순위 자격은 청약저축 가입 2년(24회 납입)에서 1년(12회 납입)으로 완화됐다. 청약 1순위가 12회로 줄면서 지난해 청약통장에 가입한 2순위 청약 가입자들이 대거 1순위로 올라선다.
지난 1월 청약 1순위자는 전국 748만여 명, 서울 262만여 명, 인천·경기도 244만 여명이었다. 청약자격이 완화되면 서울에서 103만명, 인천·경기도에서 116만명 등 약 220만명의 2순위자들이 1순위 청약자격을 얻게 된다.
때문에 미분양 물량도 빠른 속도로 소진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이 3만6985가구로 지난해 12월(4만379가구)보다 8.4% 감소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분양 주택이 정점을 찍었던 2009년 3월(16만5641가구)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지역별 미분양 주택은 수도권이 전달보다 4.3% 줄어든 1만8955가구로 증가세에서 감소세로 전환됐다. 지방의 미분양 주택 전달보다 12.3% 줄어든 1만8030가구를 기록했다.
주택 규모별로도 실수요 위주의 85㎡ 이하 중소형과 투자 수요가 많은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이 모두 감소했다. 85㎡ 초과 미분양 주택은 전달보다 1075가구 감소한 1만2320가구, 85㎡ 이하 미분양은 같은 기간 2319가구 줄어든 2만4665가구로 집계됐다.
이런 이유로 청약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분양 아파트는 청약 통장이 필요없고 원하는 동·호수 지정도 가능해서 더욱 인기다.
효성은 용인시 기흥구 구성역 인근에 ‘용인 구성역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중이다. ‘용인 구성역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분당선 구성역과 인접해있어 서울과 수도권으로의 접근성이 우수하며, GTX 구성역(가칭)이 개통되면 삼성역까지 10분대에 도착할 수 있다. 구성초·중·고교가 단지와 도보거리에 있고, 구성도서관도 가까워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지하 2층~지상 15층, 6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61~84㎡ 296가구로 구성돼 있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김포 한강신도시 택지개발지구 Aa-03BL에 ‘한강신도시 3차 푸르지오’를 분양중이다. 48번 국도, 김포한강로로 1시간 내에 서울 진입이 가능하며 2018년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구래역(가칭)이 500m내에 있어 서울로의 접근성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15개동 전용 59m²에 151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한라는 서울대 시흥캠퍼스가 조성되는 배곧신도시에서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를 분양하고 있다. 특별계획구역에 처음 공급되는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40층, 12개동 전용 71∼138㎡ 2701가구로 조성된다.
또한 대림산업이 분양하는 ‘아크로타워 스퀘어’는 지하 3층, 지상 29~35층, 7개동, 전용면적 59~142㎡, 총 1221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다. 서울 도심중 하나인 영등포 한복판에 들어서며 전망대 기능을 갖춘 주민 휴게시설 프라이빗 스카이 가든이 조성된다.
요진건설산업이 주거·업무·상업·문화 등의 기능을 한데서 누릴 수 있는 복합단지 내에 ‘일산 요진 와이시티(Y CITY)’ 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철 3호선 백석역이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이다. 지하 4층, 최고 지상 59층 아파트 6개동 2404가구, 오피스텔 293실 규모로 공급 중이다. GTX 개통 수혜단지로 완공되면 강남지역까지 20분대에 도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