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본 기사내용과 관련이 없음.
나이지리아에서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 추정 세력의 연쇄 테러가 발생했다.
나이지리아 당국은 7일 나이지리아 동북부 도시 마이두구리에서 3차례의 강력한 폭발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최소 47명이 숨지고 50명 이상이 다치는 등 사상자는 100여명에 달한다. 이 중에는 여성과 어린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1월 보코하람이 이 지역을 장악하려다 실패한 이후 최악의 인명 피해다.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단체는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연쇄 테러에서 보코하람이 저지른 테러의 전형적인 특징들이 나타난 것으로 외신은 분석했다.
나이지리아군과 차드군 등으로 구성된 다국적군의 공격을 받자 보코하람은 자폭 테러와 민간 마을 공격 횟수를 늘려 왔다. 또한 최근 수세에 몰리면서 본거지인 보르노주 궈자에서 최후의 전투를 준비하고 있다는 증언도 나왔다.
폭발이 일어난 마이두구리는 나이지리아 보르노주의 주도로, 보코하람이 자신의 근거지로 삼고자 장악을 계속 시도해 온 곳이다.
보코하람은 2009년 이후 나이지리아에서 1만3천명 이상을 살해한 것으로 추정된
다고 dpa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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