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3가지를 주목하라...연준 6월 금리인상설 가열+애플워치 공개+나스닥 5000 재도전

입력 2015-03-0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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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한 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지난 5일(현지시간) 시장에서는 2월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조기에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고조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실업률을 한 달 전보다 0.2%포인트 떨어진 5.5%로 집계했다. 이는 2008년 5월 이후 6년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2월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사업소 조사, 계절 조정)는 전월 대비 29만5000명 증가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이코노미스트의 전망 평균치는 23만5000명 증가였다.

2월 고용 통계 결과는 연준의 고위 관계자들이 납득할 만한 수준에 크게 다가선 것이다. 대부분의 연준 정책결정자들은 실업률 5.5%를 완전 고용 상태로 여기고 있다.

이에 따라 연준이 오는 17~18일 열리는 FOMC에서 통화 정책의 장래를 나타내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변경, 6월 회의에서 실제로 기준금리 인상을 논의할 가능성이 현실화하고 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지난주 의회 증언에서 3월 FOMC에서 금리 인상이 시작될 때까지 "인내심”이라는 표현을 제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는 실제 금리인상 시기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6월 금리인상 실현을 시사한 것으로 시장은 받아들이고 있다.

매파로 분류되는 리치몬드연방준비은행의 제프리 래커 총재는 지난 6일 연준이 단기 금리인상을 시작하는 시기로 6월 FOMC가 최적이라고 말했다.

웰스파고 인베스트먼트의 트레이시 맥밀리언 자산 운용 책임자는 "예상을 크게 웃도는 이번 고용 통계로 금리인상 개시 시기가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블랙록의 릭 리더 채권 부문 최고운용책임자(CIO)는 “모든 신호가 6월 또는 9월에 금리인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2월의 시간당 임금은 0.03달러로 전년 대비 2% 증가에 그쳐 임금 성장은 여전히 둔하다. 연준은 최근 금리 인상 시기에 영향을 미치는 부진한 인플레이션으로 초점을 이동시키고 있으며, 임금과 물가의 부진으로 금리 인상을 단념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나스닥지수는 지난 3일 2000년 3월 이후 처음 5000선을 돌파한 후 안착하는 데에는 실패했다. 투자자들이 9일 애플의 첫 웨어러블 기기인 ‘애플워치’ 공개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다.

애플은 9일 샌프란시스코에서 특별 행사를 개최한다. 앞서 애플은 최근 주요 거래처를 중심으로 'Spring Forward'라는 초대장을 발송했다. 정확한 행사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4월 출시 예정인 ‘애플워치’가 공개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애플은 앞서 '애플워치 에디션'을 포함해 케이스가 스테인리스 스틸인 '애플워치', 케이스가 알루미늄인 '애플워치 스포츠' 등 3개 종류의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의 주가가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지 주목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애플과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이 하이테크 분야에서 압도적인 우위에 있으면서 나스닥 지수 상승을 견인해왔다며 이 중 하나가 트렌드 세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지난 몇 주간의 나스닥 지수 추이를 분석한 결과 잠시 박스권에 갇혔다가 5000 선까지 다다랐다며 아직 올라갈 여지가 남아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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