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경상수지 17억3010만달러…11개월 내 최대

입력 2006-11-2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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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간 경상수지가 흑자로 돌아섰다. 이는 10월 중 서비스수지 적자 축소 등에 힘입어 11개월 만에 월 중 경상수지가 최대 규모의 흑자를 기록한데 따른 영향이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중 경상수지 흑자는 전월보다 3억2000만달러 확대된 17억3010만달러를 기록했다. 9월 14억590만달러 흑자에 이은 두달 연속 흑자로, 흑자규모로는 지난해 11월 20억5680만달러 흑자 이후 11개월만에 최고치다.

이에 따라 1~10월 누적 경상수지도 전월까지 소폭 적자에서 16억8000만달러 흑자로 전환됐다.

10월 중 상품수지 흑자는 전월에 비해 축소됐지만 서비스수지 적자는 줄어들고 소득수지 흑자는 늘어났다.

상품수지는 통관기준 수출입차가 23억8000만달러 흑자로 전월보다 많아졌으나 통관인도조정 과정에서 7억4000만달러 흑자 축소요인이 발생, 전월보다 5억1000만달러 줄어든 26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0월 중 서비스수지는 해외여행경비 지급 감소 및 사업서비스 수입증가 등으로 적자규모가 전월보다 3억6000만달러 줄어든 11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8억7500만달러 적자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서비스수지 적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여행수지는 해외 일반여행 및 유학 연수 관련 경비지금 감소로 적자규모가 전월보다 2억달러 축소된 9억6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5월 8억8900만달러 적자 이후 최소다.

이에 따라 1~10월 누적 서비스수지 적자는 154억5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여행수지 적자는 105억4000만달러를 기록,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넘어섰다.

소득수지는 대외배당금 지급이 줄어들면서 흑자규모가 전월보다 2억1000만달러 확대된 4억6000만달러를 기록했고 경상이전수지는 적자규모가 전월보다 2억6000만달러 줄어든 1억9000만달러다.

10월 중 자본수지는 예금은행의 해외단기대출금 및 내국인의 해외증권 투자 증가 등으로 22억6000만달러 유출초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4년 6월 33억달러 유출초를 기록한 이후 28개월만에 최대 규모다.

직접투자수지가 5790만달러 유출초를 기록한 것으로 비롯해 증권투자 수지와 직접투자수지도 각각 6억1410만달러, 13억2870만달러 유출초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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