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개인투자자의 증권거래대금 82%는 수도권(서울∙인천∙경기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성향은 지역별로 차이가 나타났다. 경남, 울산, 광주 등 지역에서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을 선호한 반면 제주, 대전, 인천 등 지역의 경우 코스피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한국거래소는 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4년 개인투자자 지역별 거래대금 현황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거래소가 지난해 개인투자자가 계좌를 개설한 전국 16개 시∙도 증권사 지점소재지를 기준으로 2014년도 개인투자자의 지역별 거래대금 비중을 조사해 얻은 결과다.
조사결과 우선 권역별로는 수도권의 개인투자자 거래대금은 전체거래대금의 81.55%를 차지했다. 반면 호남권의 경우 1.65%를 차지해 가장 낮은 비중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개인투자자 거래대금이 전체의 51.70%를 차지해 절반을 넘었다. 경기(26.53%), 인천(3.31%) 순으로 개인투자자의 거래비중이 높았다. 거래대금 비중이 낮은 곳은 강원(0.35%), 광주(0.42%), 전남(0.45%) 등이었다.
6개 광역시별 거래비중을 살펴보면 인천, 울산(1.78%), 부산(1.66%), 대전(1.37%), 광주(0.42%) 순으로 개인투자자의 거래비중이 높았다. 9개 도별로는 경기, 충남(2.97%), 경남(2.38%), 충북(1.73%), 경북(1.73%), 제주(1.47%), 전북(0.78%), 전남(0.45%), 강원 순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서울(6.47%p), 제주(1.27%p), 울산(0.20%p) 등에서 개인투자 거래대금 비중이 늘어난 반면, 경기(-2.61%p), 인천(-1.51%p), 경남(-1.24%p) 등에서 하락했다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한편, 서울, 울산, 경남, 대구, 광주, 전북 지역에서는 개인투자자들이 코스피에서 주로 거래했다. 그러나 나머지 10개지역에서는 코스닥 시장에서 주로 거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남(코스피 비중 83%), 울산(69%), 광주(65%)는 유가증권시장 선호가 뚜렷한 반면 제주(코스닥 99%), 대전(76%), 인천(67%)는 코스닥 시장에서 집중적으로 거래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