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금리인상을 단행할 경우 국내 기업 실적에는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9일 김성노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지표 개선으로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원/달러 환율과 유가 하락은 기업실적을 상향시킬 수 있는 변수”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10원 상승 시 세전 이익이 5000억원 증가하고, 저유가 기조가 유지되면서 제조업 매출원가율 하락으로 인해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감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가하락으로 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대비 -0.1%로 하락했다는 점에서 금리인상은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며 “금리인상이 진행되더라도 완만하게 진행될 수 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이어 “IT, 자동차 업종은 달러강세에서 엔화나 유로화 대비 가격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지만 원/달러 환율 상승이(비록 엔화나 유로화에 비해 더디지만) 기업 실적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관심을 가져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