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사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
야후의 최고경영자(CEO)인 마리사 메이어가 최근 수요일마다 사람들을 자르고 있다고 6일(현지시간) 미국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달 2월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의 야후 본사 사옥에 인사팀 직원들이 예고 없이 나타나 각 층마다 2~3개의 회의실을 차지하고 ‘구조조정’ 혹은 ‘조직개편’이라는 명목으로 100~200명의 직원을 해고했다고 전했다.
그날 해고되지 않은 남의 직원들은 “다행히도 나는 살아났다”고 생각했으나 그것은 착각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2일 이후 야후에서의 정리해고는 마무리되지 않고 매주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야후의 본사뿐만 아니라 미국 뉴욕과 캘리포니아 버뱅크의 야후 사무실에서도 많은 인원 한꺼번에 해고됐으며 이번에는 상당수 엔지니어가 해고 통지를 받았다.
최근 해고당한 한 임직원은 “메이어 CEO가 매주 수요일마다 사람들을 자른다”며 “지난 수요일 내 그룹에서 일하던 직원 10명쯤과 함께 해고당했고 그전 홈페이지 팀의 동료도 수요일에 잘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회사 측이 시끄럽게 만들지 않으려고 일부러 다름 그룹들에서 조금씩 계속 사람들을 자른다는 얘기가 있다”며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현재 야후는 해당 내용에 대한 답변을 24시간 넘게 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