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명견 셰퍼드가 후각으로 갑상선암 환자를 구분해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아칸소대 의대 연구팀이 조사한 결과 최근 셰퍼드가 후각으로 갑상선암을 앓는 환자 34명 가운데 30명을 정확하게 집어냈다고 현지 언론들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연구팀은 셰퍼드에게 갑상선암 환자와 정상인의 오줌샘플을 각각 냄새로 판별하는 법을 가르쳐왔다.
연구팀을 이끌고 있는 아칸소대 의대의 도널드 보드너 내분비종양 과장은 “셰퍼드는 갑상선암 환자의 오줌샘플 앞에서는 앞다리를 굽히고 앉는 대신, 정상인 오줌샘플을 그냥 지나쳤다”면서 “적중률이 88%에 달해 매우 놀랐다”고 밝혔다.
보드너 과장은 이어 “이번 실험으로 개의 후각 능력이 실로 미세한 부분까지 확장돼 있다는 사실이 검증됐다”면서 “앞으로 개를 통한 갑상선암 진단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