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금융 7개월만에 2만건 돌파 …기업은행, 6천건 가장 많아

입력 2015-03-0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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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의 기술금융 대출건수가 7개월만에 2만건을 넘어섰다. 금액으로 따지면 13조원이 넘는다. 기업은행이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신한ㆍ우리은행이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자료제공 = 은행연합회)

9일 은행연합회 '기술금융 종합상황판'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잠정) 은행들의 기술금융 건수는 2만1373건을 기록했다. 전월(1만7129건) 보다 4244건 늘어난 수치다. 대출잔액은 전월대비 2조7583억원 늘어난 13조 503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월 본격 도입된 기술금융은 정부의 적극적인 유도정책에 힘입어 건수, 잔액 모두 가파르게 급증했다.

실제 지난해 8월 한달간 증가분이 5000억원에 머물던 기술금융은 9월(1조1166억원), 10월(1조7487억원), 11월(2조2940억원) 그 폭이 가팔라지다 12월에는 한달간 3조391억원원이 지원돼 정점을 찍었다. 올해 1월 1조8203억원으로 속도조절에 들어간 기술금융은 숨고르기를 마치고 다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은행별로는 모든면에서 기업은행이 단연 앞섰다. 기술금융 대출건수와 금액이 각각 5965건 3조4340억원에 달했다. 전체 은행의 4분의 1을 휩쓰는 성적이다.

시중은행 가운데서는 신한은행 가장 돋보였다. 신한은행은 3274건의 기술금융으로 통해 2조1189억원을 지원했다. 그 뒤로는 우리(3461건, 1조9981억원)와 KB국민(3047건, 1조8846억원)이 바짝 뒤쫓았다.

은행 자율부분에서는 절대적 규모는 신한은행이 1조7895억원으로 가장 앞섰으나 KB국민은행이 한달만에 6624억원을 신규 공급해 증가폭이 가장 컸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기업의 기술력에 기반한 '기술금융'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혁신성 평가에 은행들 기술금융 실적을 포함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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