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日 GDP 등 경제지표 부진·美 조기 금리인상 조짐에 하락…닛케이 1.0%↓

입력 2015-03-0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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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가 9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이날 일본증시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로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일본 경제성장률이 시장 전망에 못미친 것에 영향을 받았다.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 하락한 1만8790.55로, 토픽스지수는 0.59% 빠진 1531.76으로 각각 마감했다.

지난 6일 미국 노동부는 2월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가 29만5000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망치 24만건을 크게 웃돌고 지난 1994년 이후 처음으로 12개월 연속 20만건 이상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5.5%로 전월에서 0.2%포인트 떨어졌고 전망치 5.6%를 밑돌아 지난 2008년 5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개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매파적인 행보를 나타내며 올해 중순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이날 일본 내각부는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연율 1.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개월 전 발표한 잠정치 2.2%와 같을 것이라던 시장 전망치를 벗어난 수치다. 지난 분기 GDP는 전 분기 대비 0.4% 성장해 전문가 예상치 0.5% 성장을 밑돌았다.

지난 1월 일본 경상수지 흑자는 614억 엔(약 561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의 1872억 엔에서 감소하고 시장 전망인 2704억 엔을 크게 밑돈 수치다. 1월 무역수지는 8642억 엔 적자로 전문가 예상치 9360억 엔 적자보다는 나은 수치이나 전월의 9356억 엔보다는 크게 부진했다.

세시모 데쓰오 세종 자산운용전략가는 “미국 주가 하락보다는 일본 GDP 부진이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특징 종목으로는 야마하모터스가 4.1% 뛰며 지난 2007년 11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세라믹제조유리의 세계 3대 브랜드 가운데 하나인 NEG(Nippon Electric Glass)는 3.11% 빠졌고 일본 최대 니켈생산업체인 SMM(Sumitomo Metal Mining)은 2.6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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