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트크라이슬러 CEO, 대규모 리콜조치에도 작년 연봉 801억원 ‘두둑’

입력 2015-03-0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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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블룸버그
세르지오 마르치오네<사진> 피아트 크라이슬러 최고경영자(CEO)가 대규모 리콜 사태에도 작년에 연봉을 두둑하게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마르치오네 CEO는 작년에 7200만 달러(약 801억원)의 연봉을 챙겼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피아트 크라이슬러는 점화스위치 결함을 이유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미니밴 등 70만3000대를 리콜조치하겠다고 밝힌 상황. 대규모 리콜단행으로 회사는 막대한 손실을 입게 된 가운데 거금의 연봉을 챙긴 마르치오네 CEO의 행보가 달갑지 않은 분위기다.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은 SUV ‘닷지저니’, 미니밴 ‘크라이슬러&컨트리’·‘닷시캐러번’으로 2008∼2010년 모델이다. 앞서 크라이슬러는 피아트에 인수되기 전인 2011년에도 점화스위치 문제로 20만대 가까이 리콜을 실시한 바 있다.

마르치오네 CEO의 작년 연봉은 보너스와 피아트의 크라이슬러 인수 후 61%나 급등한 주식에서 비롯됐다. 피아트와 크라이슬러는 지난 2009년 자본 제휴를 시작해, 지난해 1월 피아트가 크라이슬러 지분을 100% 인수했다. 주식과 더불어 마르치오네 CEO는 작년에 700만 달러의 급여와 인센티브를 받았다. 또한 2680만 달러의 보너스를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마르치오네 CEO는 추후에 CEO를 그만둘 경우 2014년도 보너스로 1302만 달러를 추가로 지급받게 된다고 WSJ는 설명했다.

WSJ는 “피아트 크라이슬러 측은 마르치오네 CEO의 연봉에 대한 공식 논평을 회피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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