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5년 만에 희망퇴직을 논의한다.
9일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노사가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하고 임금피크제도 개선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아직 노사 협의에 대한 구체적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2008년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55세부터 연봉을 직전 연봉 총액의 50%로 삭감하는 대신 60세까지 정년을 연장해주고 있다.
앞서 신한은행과 농협은행이 희망퇴직을 실시한 것을 감안하면 TF에서는 희망퇴직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희망퇴직이 실시된다면 어윤대 전 KB금융지주 회장이 재직했던 2010년 이후 5년여 만이다. 당시 희망퇴직 인원은 3200명이었다.
한편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보험사와 증권사 임직원 수는 각각 6만1389명, 3만6972명으로 1년 사이 각각 2925명, 4250명씩 줄었다. 같은 기간 은행권은 632명이 줄어 전체 13만4650명이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