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주택담보 비중 확대

입력 2006-11-29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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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부동산 가격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3분기 가계신용의 증가폭은 줄었으나 주택담보대출의 비은 더욱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3분기 현재 가계신용(가계대출+판매신용) 잔액은 558조8176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13조3217억원 증가했다. 지난 2분기에 16조7287억원 증가한 것이 비해서는 증가폭이 다소 축소됐다. 그러나 전년 동분기 12조1836억원 증가한 것에 비해서는 확대됐다.

가계대출은 3분기 중 전분기(+15조8161억원)보다 증가폭이 축소된 12조7911억원 증가했다. 그러나 전년 동분기(+12조1836억원)에 비해서는 다소 확대됐다.

금융기관별로 보면 예금은행 대출은 분기 중 주택담보대출의 증가세가 둔화된 가운데 전분기(+12조4733억원)보다 증가폭이 줄어든 8조6091억원 증가했다. 전년 동분기에 비해서는 8조8992억원 증가했다.

비은행금융기관 대출은 상호금융(농협․수협 단위조합) 등 신용협동기구를 중심으로 전분기(+2조7145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된 3조4380억원 증가(전년동분기 대비 +2조3388억원)했다. 여신전문기관 대출은 전분기(+7146억원)보다 증가폭이 축소된 6053억원 증가(전년동분기 대비 -7922억원)했다.

국민주택기금 및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대출은 한국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의 금리경쟁력 개선 등에 힘입어 전분기(-863억원)의 감소에서 증가(+1388억원)로 전환됐다.

이에 따른 9월말 현재 가계대출금잔액의 금융기관별 비중을 전분기말과 비교해 보면, 예금은행(62.5%→62.6%) 및 신용협동기구(15.6%→15.8%)의 비중은 상승한 반면 보험기관의 비중은 하락(9.5%→9.3%)했으며, 여신전문기관 및 상호저축은행 비중은 각각 4.8%, 1.4%로 전분기말과 동일하게 나타났다.

용도별로 보면 특히 주택담보 비중이 확대됐다.

신규취급액을 기준으로 용도를 보면 주택용도 54.1%로 전분기 53.8%에 비해 0.3%P 늘어났다. 소비 및 기타용도 45.9%로 나타났다.

잔액기준 담보형태별로도 9월말 현재 주택담보 비중이 57.8%로서 전분기말보다 0.4%P 상승,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신규취급액의 만기는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장기 모기지론 취급이 줄어들면서 10년 이상 대출비중이 전분기(58.7%)보다 4.1%P 하락한 54.6%를 기록했다. 반면 2년 미만 대출비중은 17.9%에서 22.1%로 4.2%P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이처럼 2년 미만 대출비중이 늘어난 것은 은행간 주택담보대출 취급경쟁이 심화되면서 금리하락과 함께 기간구조의 단기화 경향이 나타났음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은행 주택담보대출의 평균금리는 8월중 5.86%에서 9월중에는 5.77%로 0.09%P 하락했다.

한편 3분기 중 판매신용은 전분기(+9126억원)보다 증가폭이 축소된 5306억원 증가했다. 이 역시 전년 동분기 2114억원 증가보다는 2배 이상 증가한 금액이다.

신용카드회사 및 할부금융회사의 판매신용은 가계소비의 증가세가 기조적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분기 중 6464억원 증가했다. 전분기 8322억원 증가보다는 증가규모가 축소됐으나, 전년 동분기(+2785억원)에 비해서는 증가폭이 축소됐다.

백화점 등 판매회사의 판매신용은 전분기 803억원 증가에서 3분기에는 1158억원 감소로 전환됐다. 전년 동분기에 670억원의 감소보다 감소폭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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