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를 최대 10억대 이상 판매할 것이라는 전망이 9일(현지시간) 나왔다.
토니 사코나기 샌포드C.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애플워치가 건강에 필수적인 기기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10억대 이상을 팔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장기적으로 시계가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기기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전망이 맞는다면, 애플워치는 거대한 존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코나기는 지난 2011년부터 애플에 대한 투자등급을 ‘매수’에 해당하는 ‘시장수익률 상회’로 책정할 정도로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애플의 주가가 앞으로 12개월 동안 현재에 비해 6% 오른 135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번스타인은 애플이 올해 하반기에 7500만대의 애플위치를 판매하고, 오는 2016년에는 2000만대를 팔아치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출시 이후 4분기 동안 2000만~4000만대가 팔릴 것이라는 월가의 평균 전망에 비해 신중한 것이나, 사코나기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애플워치를 의료기기로 인정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성장 잠재력이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사코나기는 FDA 승인 등의 시나리오를 고려하면, 애플은 애플워치를 통해 보험업계 및 의료계와 소비자 데이터를 공유하는 등 주목할 만한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은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언론 행사를 열고, 오는 4월 10일부터 애플워치에 대한 예약 판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나스닥에서 오후 2시 30분 현재 애플의 주가는 0.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