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10일 국내 주식시장에 유럽을 중심으로 한 외국계 자금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과거 유럽중앙은행(ECB)이 현 정책과 유사한 수준의 부양책을 실행했을 당시 유럽계 자금은 국내 증시에서 총 3조7000억원을 순매수했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2월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는 유럽계 자금이 주도한 것으로 확인된다”며 “ECB의 QE 결정과 유가 안정에 따른 리스크 지표 하락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의 2월 실업률이 2008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비농업 부문 고용이 전망치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기대 이상의 실적을 보인 것과 관련해 그는 “기준 금리 인상 우려가 다시 한 번 확산되고 있지만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앞당길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2월 고용지표는 질적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기 어려운 수준이고 연준의 또 다른 정책 목표인 물가는 저유가를 감안하더라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