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계 자금, 국내 증시 순매수 이어질 가능성 ↑-유진투자증권

입력 2015-03-10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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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로 유럽계와 아시아계 자금을 중심으로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9일)부터 시작된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가 유럽계 자금의 역외 이동을 지속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유럽계 자금의 국내 증시 순매수가 이어질 수 있다"라며 "지난해 국내 증시 외국인 매도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영국계 자금이 2월 들어서는 순매도 규모가 급감하는 변화를 보인점에 주목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아시아계 자금의 국내증시 유입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국내증시 외국인 매수세에 버팀목 역할을 지속하고 있다"라며 “일본계 자금은 엔저가 기반이 되고, 싱가포르와 중국은 대외변수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국부펀드가 중심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국내 증시의 순매수 기조가 이어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일 외국인의 순매도에 대해서는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3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던 외국인이 이번 주 들어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지만 그 규모는 크지 않다"라며 “국내 증시 외국인 순매수 회복이 조기에 일단락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지속되려면 다음주 예정된 FOMC 회의(17~18일)가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인내심’ 문구가 삭제되도 향후 금리 인상 기조에 대해 완화적인 정책 성향이 확인된다면 달러화 강세기조 안정화 및 글로벌 유동성 모멘텀 긍정성 지속이 확보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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