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성수기를 몇 달 앞두고 빙과업계가 가격인상에 나섰다. 현대증권은 시장 규모 확대에 한계가 있는 빙과업계의 활로는 수익성 개선이라며 투자의견 ‘비중유지(Overweigt)’를 제시했다.
박애란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롯데제과는 6~7%, 롯데푸드는 10%, 빙그레는 15% 내외의 가격 인상 계획을 발표했다”며 “이에 따른 매출 성장률은 각각 1.3%, 2%, 3%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여름철 대체 소비품이 다양해지면서 빙과시장의 양적 성장에는 제한이 있고 실제로 지난해 국내 빙과 출하량은 전년 대비 3.7% 감소했다”며 “올해는 기저효과와 기상여건 개선, 신제품 출시등에 따라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빙과시장의 고질적인 문제인 가격할인율을 축소시키고 평균판매단가를 상승시키는 방법이 시급하다”며 “올해는 가격인상과 정상화 정책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성장성 보다는 수익성 회복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