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제약이 최근 진행하고 있는 유상증자에서 우리사주 배정분이 조기에 청약 마감되는 뜨거운 열기를 보여주고 있다.
삼진제약은 29일 지난 11월 6일 보통주 30만주(공시일 기준 유상증자비율 13.64%) 규모의 유상증자를 공시한바 있는데, 임직원에게 우선 실시한 우리사주 공모에서 단 한주의 실권주없이 배정물량 6만주(20%) 청약이 조기에 100% 마감됐다고 밝혔다.
우리사주 주당 예상가격은 4만 800원이며 삼진제약의 최근 주가는 5만2000선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삼진제약의 주가가 비교적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사주 100% 조기 마감은 매우 이례적 일로, 이 같은 결과는 삼진제약의 매출총이익이 2005년 3분기 435억원 대비 2006년 3분기에는 30%이상 증가된 569억원을 기록하는 등 최근 제약업계에서 독보적인 경영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결과로 분석된다.
임직원들 또한 회사의 미래 가치에 대한 기대가 크고, 토종 제약사로서 애사심 강한 회사문화도 이러한 우리사주 청약 열기를 높이는데 한몫했다는 후문이다.
삼진제약은 1968년 창사 이래 38년 동안 흑자 행진을 이어오고 있는 우량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20-20 클럽' 즉, 매출과 순이익 증가율이 매년 20% 이상 오른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올 초 한국증권선물거래소가 발표한 2000년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순이익이 증가한 9개 기업 중 지난 6년간 연간 순이익 증가율이 총 94.19%를 차지해 전체 2위를 기록했다.
2001년 총매출액 640억원을 기점으로 2002년 804억원, 2003년 885억원, 2004년 1004억원, 2005년도 1200억 원 등 5년 새 두 배 가까이 매출이 신장되는 등 매출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포브스(Forbes)紙로부터 아시아 경제의 부흥을 이끌고 있는 200대 우수 중소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삼진제약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될 약 127억원(시설자금 80억원, 운영자금 47억)을 대부분 연구시설, 생산시설 확충, 공장부지 매입(오송생명과학단지) 등에 집중 투자해 회사의 미래 설계와 질적 경쟁력을 키우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