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못 받는 여성 비정규직 12년 만에 세 배 ‘껑충’

입력 2015-03-10 09:18 수정 2015-06-1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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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의 경계선에 있는 저임금 여성 노동자들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어 이들에 대한 처우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통계청에 따르면 여성 비정규직 중 최저임금 미달자 비율이 2001년 10.5%에서 2013년 28.5%로 세 배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다.

또한 국가인권위원회 ‘비정규직 여성근로자 임금실태조사’에서도 2013년 기준 여성 노동자 중 57.5%가 비정규직이며, 전체 비정규직 노동자 중 53.8%가 여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정규직 임금에 비해 여성 비정규직 임금은 53.2%에 불과했다.

여성 비정규직을 고용형태별로 보면 △일반임시직(31.7%) △기간제(22.3%) △임시파트타임(20.3%) 순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가 종사하는 산업을 보면 △숙박음식업(15.9%) △도소매업(15.2%) △보건사회서비스업(11.2%) △시설관리업(10.1%) 순으로 저임금 서비스산업이 여성 비정규직화 돼 있다.

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는 “비정규직, 미조직, 중소영세사업장 여성 노동자들은 자기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환경”이라면서 “경제위기시 구조조정의 우선적 순위는 여성 노동자인 경우가 많으며 최근 기업의 구조조정에서도 여성들이 더 많이 퇴직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반강제적으로 퇴직해야 하는 여성들의 직급과 연령, 업무 등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경환 부총리는 지난 4일 “적정 수준의 임금 인상 없이는 내수가 살아날 수 없다”며 소득주도 성장론을 재차 언급했다.

윤호중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소득주도 성장을 위해서는 노동소득, 자영업자 소득을 높이고 국민의 기본소득을 보장해야 한다”면서 “최저임금을 현실화하고 저소득층 및 자영업자의 실업부조를 강화하며 비정규직 근로자의 근로조건 차별 해소 및 정규직 전환 확대 등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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