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규 DGB금융지주 회장이 연내 자산운용사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박 회장은 적당한 자산운용사 매물을 찾고 있으며 연말까지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전국 영업망이 있는 자산운용사가 인수 대상이다.
박 회장은 자산운용사 인수를 통해 수익 다변화와 종합금융사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DGB금융은 증권업 진출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박 회장은 창사 50주년인 2017년까지 비은행업 비중을 25%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인수한 DGB생명(전 우리아비바생명)을 5년 안에 보험업계 수익성 상위 10위 이내로 성장 시킬 계획이다. 지방 금융사가 생명보험업에 진출한 것은 DGB금융이 처음이다.
주력 계열사인 대구은행은 현장영업과 특화영업 강화로 2017년까지 자산 60조원 규모의 중견은행으로 육성한다. 이를 위해 부산, 창원, 울산 등 동남권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박 회장은 시중은행의 대구·경북지역 진출 확대 움직임과 관련해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는 동시에 지역 내 촘촘한 점포망을 적극 활용해 지역 밀착형 영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금융권에서는 박 회장이 지난해 3월 취임한 뒤 유상증자를 하는 한편 베트남사무소를 열고, DGB생명을 출범시킨 것에 이어 올해도 외형 확장에 주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