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10일 ‘월성1호기 계속운전 철회와 노후원전 즉각 폐쇄 촉구 결의안’을 발의했다. 결의안에는 문재인 대표와 우윤근 원내대표를 포함, ‘탈핵 에너지 전환을 위한 전·현직 국회의원 모임’(탈핵모임) 유인태 대표의원 등 새정치연합 의원 81명이 참여했다.
탈핵모임의 우원식 연구책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월성 1호기는 1982년 가동을 시작해 이미 30년의 설계수명이 다했다”면서 “그럼에도 원자력안전위원회는 국민안전에 대한 기본원칙을 망각하고 '계속 운전'을 허가했다”고 비판했다.
우 의원은 “후쿠시마 원전 1호기도 수명연장 가동 중에 폭발했고, 세월호 참사도 무리한 선령연장이 가져온 비극”이라며 “원안위는 이런 사고에서 아무 교훈도 얻지 못하고 명백한 부실심사를 했다”고 지적했다.
또 “탈핵모임은 14~15일 일본 후쿠시마 현지를 방문해 노후원전의 위험성을 직접 확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