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자본’ 토마 피케티, 새 저서에서 ‘부의 불평등’ 오류 인정

입력 2015-03-1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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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베스트셀러 ‘21세기 자본’의 저자인 토마 피케티 파리경제대 교수(사진=뉴시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21세기 자본’의 저자인 토마 피케티 파리경제대 교수가 새로 발간되는 저서에서 앞서 오류가 지적됐던 자신의 가설을 수정할 예정이라고 8일(현지시간)밝혔다.

앞서 피케티 교수는 ‘21세기 자본’에서 “자본수익률(r)이 경제성장률(g)을 항상 앞서므로 부의 불평등은 갈수록 심해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해 큰 논란을 불렀다. 이는 미국 프린스턴대 경제학 교수인 폴 크루그먼 같은 진보주의자들이 오랫동안 주장해온 부유세 도입을 정당화하는 이론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피케티가 원 자료를 인용하는 과정에서 계산 실수를 했고 의도적 자료 가공도 있었다며 그의 이론에 오류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피케티는 “역사적 비교를 위한 단순 조정일뿐이고 이런 오류 탓에 부의 불평등이 심화하고 있다는 나의 결론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5월 발간 예정인 새 저서 ‘21세기 자본에 대해’를 통해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날 예정이다.

피케티는 해당 저서에서 “나의 공식은 1차 세계대전 이전의 극단적이고 지속적인 부의 불평등을 설명하는 것에는 도움이 되지만 지난 100년간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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