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제과, 張펀드와 윈-윈 전략 구사

입력 2006-11-2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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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성펀드의 3차타깃이 된 크라운제과는 지배구조 개선에 있어 장하성펀드와 상생의 길을 택했다.

29일 크라운제과 지분 5.70%를 보유했다고 밝힌 장 펀드 측은 "크라운제과의 이사 및 감사선임 및 해임의사, 회사의 배당결정, 합병 및 분할에 관해 영향력을 행사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크라운제과 경영진과 수차례 협의를 거쳐 양측간 우호적인 관계를 설정하고 기업지배개선과 기업가치 증대를 위해 서로 협력키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크라운제과 측도 "크라운제과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며 "이사선임 등 공시사항은 차후에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양측의 입장표명은 크라운제과가 장하성펀드의 지배구조 개선에 대해 '정면대응'하기보다 기존 주주의 권리를 최대한 인정하되 지배구조 개선에도 일조하는 원-윈(Win-Win)전략을 펼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장하성펀드 운용사인 라자드에셋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주식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에 따르면 크라운제과 주식 5만7000여주를 보유하고 있던 장하성펀드는 지난 7월중순 1만주를 추가로 매수했다.

여기에 LFNY Funding(미국 투자사)와 Lazard World Alternative Value Fund, LGA Emerging World Fund, ITT Pension Fund Trust 등 현재까지 9개의 펀드, 투자회사가 장하성 펀드의 특수관계인으로 크라운제과 지배구조 개선에 나선 상황이다.

장하성 펀드는 지난 28일 크라운제과 주식 1만주를 추가로 매수하며 보유지분이 5%를 넘어 이날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5%룰)를 공시하기에 이르렀다.

한편, 시장에서는 장 펀드가 크라운제과 지분을 매입한 지난 28일 크라운제과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이상 급등조짐을 보인 바 있어 '장펀드 유입설'의 사전정보유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전일 크라운제과는 13만8500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지난 2005년 1월26일(7만9600원)이후 22개월만에 상한가에 올랐다. 일평균 거래량 역시 200여주에서 5000여주에 불과했으나, 지난 24일 1만여주를 넘어섰고, 28일에는 10만8000여주를 넘어서기도 했다.

장펀드 유입설 사전정보 유출 의혹에 대해 크라운관계자는 "전일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해 이유를 여기저기 알아봤으나 실무진에서는 별다른 이유를 찾지 못했다"고만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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