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누적 판매 대수 7억대 돌파…올들어 3500만대 팔려

입력 2015-03-1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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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의 누적 판매 대수가 7억 대를 돌파했다.

애플은 9일(현지시간) 첫 손목시계형 웨어러블 기기인 ‘애플워치’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 보도했다.

WSJ는 이날 행사에 참석한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애플이 행사장에서 애플워치에 이목을 집중시키고자 했으나 아이폰 누적 판매 대수가 7억 대를 돌파했다는 발표에 회장이 잠시 술렁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행사가 진행된 샌프란시스코 예바 부에나 아트센터의 단상에서 아이폰 누적 판매 기록을 발표하면서 이 시점에 도달한 날짜는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WSJ는 애플이 2분기(1~3월) 아이폰 출하량의 시장 예상치 5400만 대를 달성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음을 엿보이게 하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초대 아이폰 출시 이후 누적 판매 대수는 지난해 말 시점에 약 6억6500만 대였다. 올들어 2개월여 동안 3500만 대를 판매한 셈이다.

아이폰은 1분기 총 매출의 3분의 2 가까이를 차지할 전망으로, 5400만 대 달성은 중요한 부분이다. 월가는 예년 판매가 둔화하는 하반기(4~9월)에도 아이폰의 출하가 계속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애플은 이날 애플워치 3종에 대한 구체적인 스펙과 함께 맥북 신제품도 공개했다. 애플워치는 내달 10일 사전 예약에 들어간 후 같은 달 24일부터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 전격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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