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 채권단 "지원 방안 논의 없었다" ... 이달 말 상폐 불가피 할 듯

입력 2015-03-1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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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기업 채권단은 자본 잠식으로 인해 상장 폐지 위기에 몰린 경남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가졌으나 아무런 대책 없이 끝났다. 경남기업은 지난해 말 현재 자본총계가 마이너스(-) 492억8937만원이며, 당기순손실이 2658억원이라고 밝혔다. 채권은행들은 기존에 알고 있던 손실 규모보다 1700억원이나 늘어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11일 은행권에 따르면 경남기업 채권단은 이날 오전 10시 신한은행에서 수출입은행, 우리은행, 산업은행, 농협은행, 무역보험공사, SGI서울보증보험 등 채권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본잠식에 따른 긴급회의를 가졌다.

이날 신한은행은 채권단에 경남기업의 순손실이 2600억원이 넘는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경남기업이 이연법인세를 700억원 이상 인정받지 못했고, 해외사업장에서 부실이 발생해 손실 규모가 커졌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아무런 대책 없이 끝났으며 다음 회의 일정도 잡지 않아 이달 말 상장 폐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 채권단 관계자는 "오늘 회의는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에 경남기업의 상황에 대해 설명을 듣는 자리였다. 지원 방안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 며 “자본 잠식 이야기도 오늘 처음 듣는다” 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한은행 경남기업 담당자는 “회의에서 결론이 난 것은 없다”며 “자산매각 계획도 구체적인 것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기업의 익스포져(위험노출액)는 △수출입은행 5210억원 △신한은행 1740억원 △산업은행 611억원 △농협 522억원 △수협중앙회 455억원 △국민은행 421억원 △우리은행 356억원 △광주은행 326억원 △기업은행 235억원 △대구은행 23억원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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