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3일 연속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 시장은 외국인의 ‘사자’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대규모 매도 물량에 620선이 붕괴됐다.
외국인 자금은 코스닥 시장에서 종목을 가리며 매수세를 보이고 있으나 기관은 투자심리 위축으로 매도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2.38포인트(0.38%) 내린 619.61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4억6434만주, 거래대금은 2조5350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지난 2월 3일 이후로 가장 낮은 규모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은 109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은 46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은 3일 연속 출회하는 모습이다. 반면 개인은 375억원을 순매수하며 3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다음카카오는 1분기 실적 전망이 하향 조정되면서 3.19% 빠졌다. 컴투스는 3.74% 하락했는데 기관 매도세에 주가가 내렸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564억원, 122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388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일 보다 하락 업종 규모가 줄었다. 비금속, 운송장비/부품, IT부품 등이 1%대 상승했고, 컴퓨터서비스, 운송, 기계/장비, IT H/W, 코스닥 MID300 등이 소폭 올랐다. 반면 섬유/의류 , 인터넷, 통신서비스, 출판/매체복제, 건설, 종이/목재, 유통, 코스닥 신성장, 코스닥스타30, 의료/정밀기기, 금융 등 대다수 업종이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18개를 포함한 434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8개를 비롯해 542개 종목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