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부(부장검사 박성재)는 에버랜드 전환사채(CB) 변칙 증여 사건 수사와 관련 삼성그룹 이학수 부회장을 29일 3차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이번 소환 조사는 지난 9월28일과 10월31일에 이어 세번째 이뤄진 것으로, 검찰은 이 부회장에 대한 조사를 마친뒤 조만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소환할 것으로 확실시 되고 있다.
검찰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이 회장과 삼성그룹 비서실이 경영권 승계 차원에서 에버랜드 CB 발행과 대주주들의 실권, 재용 씨 남매의 CB 헐값 인수 및 주식 전환에 총체적으로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마지막 검찰 조사에서도 에버랜드 편법증여 사건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지난 1차와 2차 소환 조사에서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
한편 검찰은 이번 이 부회장의 마지막 소환 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도 소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