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 심한 환절기, 면역력 높여 건강 지켜야

입력 2015-03-1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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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온 유지ㆍ규칙적인 운동ㆍ충분한 수면으로 면역력 증강

추위가 어느 정도 풀리는 듯 하다가 다시 기온이 내려갔다. 이처럼 기온차가 큰 환절기에는 감기를 비롯한 호흡기 질환에 걸릴 위험이 크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지난 30년 통계를 살펴보면 3월의 평균 일교차는 11.3도에 달했으며 지난 8일에는 한낮의 기온이 15도였지만, 11일에는 영하 7도를 기록하기도 했다.

우리 몸은 기온에 따라 적응하게 되는데 온도 차이가 크면 무리가 가기 쉽다. 특히 온도가 낮은 겨울에서 봄으로 계절이 바뀔 때는 갑자기 세포 활동이 활발해져 에너지 소모가 많아지게 된다. 이에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약해지기 쉬운데 봄철에는 황사나 꽃가루 등의 외부 물질의 영향이 커 각종 질환에 노출될 위험 또한 증가한다.

면역력이란 외부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으로부터 인체를 보호하는 힘을 말한다. 따라서 면역력이 높을수록 바이러스, 세균, 신체 내 이상 세포 등 외부자극이나 체내 문제가 생겼을 때 쉽게 이겨낼 수 있는 것.

소람한방병원 한의학박사 김성수 대표원장은 “면역력은 우리 몸을 지켜주는 파수꾼인데, 같은 조건에 노출 되더라도 질병에 걸리는 사람만 병에 자주 걸리는 것은 면역력 저하가 원인이 될 수 있다”며 “특히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낮아지기 쉬우므로 생활습관 개선으로 면역력 증가와 신진대사 촉진에 힘써 각종 질병을 예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면역력 강화를 위해서는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좋다. 체온을 높이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운동이다. 땀을 흘리는 운동은 체온을 높여주고 면역력을 증가 시킨다. 또한 신체를 따뜻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음식도 따뜻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 기온이 올라가면 상대적으로 찬 음식을 먹게 되는데 차가운 음식을 먹으면 위장에서 분해하는 기능이 저하되기 때문.

잠이 보약이라는 말처럼 규칙적인 수면 습관과 숙면도 중요하다.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면 스트레스가 생기는데 스트레스는 면역 세포를 기능을 저하 시키는 주요 원인이다. 따라서 규칙적인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숙면을 취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김성수 원장은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은 많이 알려져 있어 오히려 소홀히 여기기 쉬우나 면역 체계가 깨지면 알레르기나 감기부터 백혈병이나 암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으로 면역력을 지키고 특히 환절기에는 옷을 얇게 겹쳐 입어 심한 온도 차이에 몸이 쉽게 적응하도록 돕고 손을 깨끗하게 자주 씻어 청결을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며, 피곤함이나 잦은 잔병치레가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 검진과 면역치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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