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삼성SDS·제일모직, 6조원 상속세 언급에 ‘출렁’

입력 2015-03-1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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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국내 증시를 움직인 이슈 중 하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상속세’ 언급이었다. 삼성그룹 승계에 따른 상속세 6조원을 내겠다고 밝힌 것. 이에 지배구조 관련 기대감이 반영돼 있던 삼성SDS와 제일모직의 주가가 동반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SDS는 전날보다 7.51%(2만2500원) 내린 27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서는 보기 드문 수준의 큰 하락폭이다. 제일모직도 전날보다 2.42%(4000원) 하락한 16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KBS는 삼성의 한 고위 임원이 "이재용 부회장 등 자녀들이 상속이나 증여받을 경우 내야 할 세금이 5조~6조원이며 이를 정상 납부하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상속세는 주식이 아닌 현금으로 내야 한다. 이 때문에 증권가에서는 이 부회장이 상속세를 정상적으로 납부하기 위해선 결국 삼성에스디에스 주식을 매각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 형성됐다. 키움증권, 삼성증권 등 국내증권사는 물론 모건스탠리, CS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에서도 매물이 쏟아졌다.

앞서 지난해 삼성SDS와 제일모직이 증시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던 것은 사업성도 문제도 있지만 향후 삼성의 승계과정에서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이 깔려있었다. 결국 지주사 전환을 위한 정해진 수순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었던 것.

하지만 이 부회장이 정상적으로 상속세를 납부하게 되면 두 회사에 실린 ‘프리미엄’이 상당히 희석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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