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선거 논란 일던 서광주농협, 문병우 현조합장 당선

입력 2015-03-1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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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때마다 '돈 선거' 악몽에 시달리는 서광주농협 조합장에 문병우 현 조합장이 당선됐다.

개표결과 문 당선인은 1731명 조합원 중 1583명이 투표한 이번 선거에서 54.8%(841표)를 득표, 두 명의 상대 후보들을 큰 차이로 따돌리고 재선했다.

문 당선인은 "부족한 저를 조합원들이 압도적으로 지지해 줘 감사하다"며 "앞으로 서광주농협이 도시농협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서광주농협은 지난 2005년 이후 3차례 조합장 선거에서 당선된 조합장 3명이 잇따라 금품선거 혐의로 처벌받는 등 부정·금품선거 오명을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 2014년에는 이사 선거에서도 '돈 선거'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또 2013년에는 금융거래실명제 위반과 부당대출로 직원 5명이 지난해 정직되는 내부 비리사건이 터지기도 했다.

조합원들은 사상 최초로 전국동시 공명선거로 이번 선거로 그동안의 오명을 씻고 새로운 시작을 하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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