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과 성준이 서로의 기억을 더듬으며 진실공방에 나섰다.
11일 오후 10시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에서는 22년 전 유괴 사건의 진실을 알아낸 구서진(현빈)과 이수현(성준)의 대담이 눈길을 끌었다.
구서진은 이수현의 아버지가 유괴 공범이라는 기억을 떠올렸다. 이수현은 정만식에게 공범이 아니라는 말을 듣고, 구서진에게 분노를 쏟아냈다.
결국 구서진과 이수현의 대담으로 진실은 밝혀졌다. 구서진은 유괴범의 문신을 보고 과거 기억을 떠올렸다. 이에 이수현은 잘못을 인정하고, 아버지의 공범 사실을 인정했다.
구서진은 “네 말대로 내가 거짓말 한 거고 없는 기억을 만들어 낸 것이라면 난 정말 세상을 대면할 수 없는 인간이다. 만약 네 기억이 맞고 내가 틀린 거라면 내 모든 걸 포기하겠다. 무엇이든 포기하겠다. 상속, 지위, 재산도 다. 거기가 어디든 내려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찰 보호 속에서 안전한 상태에서도 정만식이 같은 말을 한다면 모든 걸 인정하겠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네가 아니라 날 믿을 수가 없다. 내가 또 도망치지 못하게 막기 위해서다"며 훗날을 도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