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2일 한진중공업에 대해 유가하락에 따른 해운실적 개선으로 영업 흑자전환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000원을 제시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저유가로 인해 글로벌 해운업체들의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해운업체들의 실적 개선으로 대규모 설비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한진중공업은 수빅 사업장과 영도 사업장에서 주로 상선을 건조하는 조선업체로 전방산업체의 실적 개선 수혜를 볼 것”이라고 밝혔다.
신영증권은 한진중공업의 2015년 연결매출액을 3조 941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7% 성장한 수치다.
엄 연구원은 “영도 사업장과 수빅사업장의 건조 물량이 늘면서 매출이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16억원이 발생해 흑자전환이 가능해 보인다”며 “이자 비용 때문에 순이익 기준의 흑자전환은 2016년 가서야 기대할 수 있겠지만 국내 조선업체중 유일하게 매출과 수주가 전년 대비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조선업종 차선호주로 추천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