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돋보기] 토필드가 최근 쥬니스의 지분 매입과 관련, 경영권 유지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한다는 목표다.
12일 토필드 관계자는 “경영하는 데 있어 흔들림 없이 적법하게 해나갈 것”이라며 “경영권 유지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박우준 씨가 대표이사로 있는 쥬니스는 지난 3일 지분 대량 매수(9.60%)를 공시하고 주주총회에서 이사 선임 등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주주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쥬니스는 대표이사 해임, 이사 선임 요구안 등이 담긴 주주제안서를 발송했다. 이에 토필드 측은 쥬니스 측이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거절했다. 이어 금융감독원에 진정서까지 제출한 상태다.
이와 관련 쥬니스는 수원지방법원에 주주제안에 대한 가처분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법원은 토필드 회계장부 중 일부 열람 등만 허용했고 대표이사 해임 안건 상정 등은 기각했다. 실제로 상법 시행령 제12조에 의하면 임기 중에 있는 임원의 해임에 관한 사항 등은 주주제안을 거부할 수 있다.
토필드는 쥬니스 측이 5% 이상 지분 취득 시 공시해야 하는 사안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본시장법상 주식 등의 대량보유 상황 보고의무에 따르면 본인과 그 특별관계자가 보유하게 되는 주식 등의 수의 합계가 5%가 넘으면 공시를 해야 하는데 이를 어겼다는 것이다.
토필드 측은 특별관계자에 주목하고 있다. 쥬니스의 특별관계자로 보이는 인물들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
토필드 관계자는 “작년 12월31일 주주명부를 봤을 때 쥬니스와 특별관계인을 포함하면 이미 5%가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그 전에 이미 공시를 해야 했다”고 강조했다. 토필드는 금감원의 결정이 나오면 법적 절차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토필드는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목표로 내세웠다. 주력 시장인 유럽 경기가 호조세를 띄고 있고, 국내 시장에도 첫 진입하는 등 분위기가 좋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론칭한 안드로이드 셋톱박스도 독일의 대형 유통업체에서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는 작년 대비 실적이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흑자전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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