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코리아 관계자는 12일 “올해 말까지 전시장은 9개, 서비스센터는 11개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말 기준 30개의 전시장과 34개의 서비스센터를 전국에 갖추고 있다. 올해 말에는 전시장과 서비스센터의 규모가 각각 39개, 45개로 늘어난다.
벤츠코리아가 외형 확장에 적극 나서는 것은 BMW를 넘어서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BMW는 지난해 국내에서 4만174대를 판매해 수입차업계에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벤츠는 3만5231대를 판매해 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판매 순위가 달라지고 있다. 벤츠는 올 1월 4367대를 판매해 BMW(3008대)를 크게 앞섰다. 이어 2월에도 벤츠는 3055대를 판매해 BMW(3004대)를 제치고 판매 1위를 차지했다. 벤츠는 C클래스와 E클래스, S클래스가 고르게 성장세를 보이며 부동의 1위였던 BMW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판매 순위가 뒤바뀔 지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물론 BMW도 적극적인 외형 확대에 나서며 1위 수성에 나선다. BMW는 올해 전시장 8개, 서비스센터 10개를 확충할 계획이다. BMW가 현재 갖추고 있는 전시장은 40개, 서비스센터는 45개로 수입차업체 중 국내 최대 규모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판매가 늘어나면서 이제는 부품 가격, 수리 기간과 같은 고객에 대한 서비스 질을 높이는 것이 업계의 당면과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