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주한 영국 대사 “미국대사 피습, 예기치 않았던 충격”

입력 2015-03-12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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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찰스 헤이 신임 주한 영국대사는 11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의 피습 사건에 대해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곳 중 하나일 이곳(한국)에서 일어나기에는 매우 예기치 않은 일이었다”고 밝혔다.

헤이 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주한 영국대사관저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통해 “(사건은) 외교관 사회뿐만 아니라 더 넒은 커뮤니티에 속한 이들에게 분명 충격이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다만,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겠느냐는 질문에 “테러인지 아닌지를 언어적으로 논의하는 것에 대해서는 주저스럽다”며 즉답을 피했다.

지난 1월 이임한 스콧 와이트먼 전 대사의 후임인 그는 지난달 12일 신임장을 제정하고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 그는 “북한의 핵 야망은 국제사회 전체에 그렇듯이 우리에게도 중대한 우려”라며 “주북한 영국대사관 동료들과 서로 공유하는 관심사를 바탕으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헤이 대사는 한국과 영국의 협력과 관련해서는 "우리는 국제 이슈에 있어 점점 더 협력하고 있으며 가장 명백한 결과물 중 하나는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공동 대응했던 것"이라고 언급했다.

부임 전부터 영국에서 한국어를 공부한 그는 한국어 학습을 위해 부산의 한국인 가정에서 3주 동안 홈스테이를 하기도 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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