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기상청에 실시간 기상 정보 제공

입력 2006-11-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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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기상관측자료 중계사업' MOU체결

대한항공이 운항 중인 항공기를 통해 수집한 기상자료를 실시간으로 기상청으로 보내 보다 정확한 기상예보가 이뤄질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30일 "이종희 대한항공 사장과 이만기 기상청장이 기상청에서 '항공기 기상관측자료중계(암다:AMDAR)'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운항중인 대한항공 항공기를 통해 수집된 기상 자료가 실시간으로 기상청으로 보내져 보다 정확한 기상 예보가 가능해 진다.

'암다(AMDAR)사업'이란 정부와 민간 기업간 협력사업으로 민간항공기를 이용해 고층 기상관측자료를 수집하는 것으로 세계기상기구(WMO)가 적극 권고하고 있다.

현재 미국, 영국, 중국 등 전세계 30여개국이 시행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처음으로 도입된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번 기상청과의 협약을 통해 대한항공 항공기에 장착된 기상 관측 시스템이 수집한 실시간 기상관측자료를 슈퍼컴퓨터를 통해 분석, 기상 예보 및 재해 예방 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으며, 대한항공은 기상 정보 신뢰성 향상으로 기상으로 인한 비정상운항이 감소됨에 따라 항공기운영 효율성과 대고객 편의 제공을 극대화 할 수 있어 'Win-Wun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기상청은 항공기 기상관측자료를 실시간으로 수집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을 완료했으며 내달 1일부터 국내선을 운항하는 대한항공의 항공기 5대로부터 하루 총 120여회의 기상 자료를 제공받게 된다.

이종희 대한항공 사장은 "국가 기상산업 발전과 국민 복리증진에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기상청의 기상서비스 품질 개선 노력이 항공 기상 분야의 신뢰도 향상으로 이어져, 항공사의 절대 목표인 안전 운항을 크게 향상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과 기상청은 민관 협력 사업을 더욱 강화해 기상관측자료를 제공하는 항공기를 점차 늘려 국제선으로 확대해 나가고 제휴 업무 내용도 다양화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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