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코스피 시장에서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매수 규모를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국내 기업들의 실적 개선, 원/달러 환율 안정성 측면에서 투자 매력도가 높다는 평가다.
김중원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달러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저유가에 따른 한국기업의 실적개선 가능성과 원화의 안정성으로 한국증시의 투자매력이 개선되고 있다”라며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한국기업의 실적 개선 기대가 고조되면 외국인 매수 규모는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평균 10% 하락 시 한국 경제에는 평균적으로 0.75%의 생산비가 감소되고, 제조업 부분은 생산비용이 1.03% 감소해 글로벌 주요국 중 유가하락의 수혜가 가장 크다”라고 설명했다.
기업의 실적 개선과 함께 원화 가치가 안정된 것도 외국인을 국내 증시로 유인하는 요인이다.
김 연구원은 “2015년 글로벌 달러화 강세 흐름에도 무역수지 흑자 및 단기외채 비중 축소로 원/달러 환율은 1100원선을 유지 중”이라며 “올해 국내 기업들의 환율 대응력을 높여 경제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불확실성으로 조정을 받고 있는 지금이 저가매수 기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