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의 포스코 인사 대혁신… "원하는 곳에서 일하고, 성과 내면 연봉 인상 2배로"

입력 2015-03-12 09: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권오준 포스코 회장(사진제공=포스코)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계열사 간 장벽을 허무는 대대적인 인사혁신을 단행했다. 더불어 연봉 차등폭을 2배로 늘려 성과에 따라 파격적인 보상을 할 방침이다.

포스코는 12일 49개의 전 계열사 직급체계를 통일한 통합직급체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통합직급체계가 도입되면 포스코 직원은 소속 법인이나 국적에 상관없이 자신의 원하는 곳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통합직급체계 도입으로 전 계열사의 임원과 직원들은 P1(신입)부터 P13(회장)까지 13단계로 분류된다. 모든 계열사의 직위(호칭)와 직책 명칭도 통일한다.

해외법인의 현지 직원은 5월부터 ‘글로벌 스태프’를 의미하는 ‘G’ 직급의 적용을 받는다. 이들은 기본 자격과 역량이 검증되면 ‘P’ 직급으로 전환한다. 더불어 해외 직원의 업무 보폭도 넓힌다. 포스코는 통합직급체계 도입과 함께 ‘글로벌 잡 포스팅(Global Job Posting)’을 활성화한다. 포스코 인도법인의 현지 직원이 중국이나 일본, 한국 등에서도 일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전문임원과 경영임원을 나눠 육성하는 포스코의 ‘듀얼래더(Dual Ladder)’ 체계도 전 계열사와 해외법인에도 확대 적용한다.

보상 체계도 성과 위주로 재편성한다. 연봉제 직원의 평가 등급에 따라 연봉 차등폭을 2배로 늘리는 게 골자다. 계열사도 여건에 맞춰 연봉의 차등 폭을 대폭 확대한다.

권 회장이 인사와 보상제도의 쇄신에 나선 것은 취임 2년차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권 회장은 오는 14일 취임 1주년을 맞는다. 그는 지난 1년여 동안 포스코 개혁을 추진했지만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권 회장은 그동안 포스코특수강, 포스화인, 대우마산백화점 등 비핵심자산을 매각해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에 주력했다. 그러나 포스코플랜텍, 포스코엠텍 등 여전히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는 계열사가 남아 있는 등,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10명 중 8명 "하반기 경영여건 어렵다"…관치보다 '정치금융' 더 압박[금융사 CEO 설문조사]
  • 비트코인, ETF 유입에 투심 회복…이더리움 ETF 승인 '오매불망' [Bit코인]
  • “이젠 싼 맛 말고 제맛”…K브랜드로 中독 벗어난다
  • "청약 기회 2년 날렸다"…공사비 급등에 또 취소된 사전청약 사업
  • [뉴욕인사이트] 고용 지표에 쏠리는 눈…하반기 황소장 이어가나
  • “잠재력만 봅니다” 부실 상장·관리 여전...파두·시큐레터 투자자 ‘피눈물’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②]
  • 유사투자자문업, 정보·운영 제각각…8월 자본법 개정안 시행에 당국 부담도 ↑ [유사투자자문업 관리실태]②
  • 서울 지하철 3호선 대치역서 배터리 화재…"현재 정상운행 중"
  • 오늘의 상승종목

  • 07.01 12:2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8,961,000
    • +4.07%
    • 이더리움
    • 4,915,000
    • +3.96%
    • 비트코인 캐시
    • 553,500
    • +3.55%
    • 리플
    • 670
    • +1.06%
    • 솔라나
    • 207,200
    • +6.09%
    • 에이다
    • 562
    • +4.85%
    • 이오스
    • 818
    • +3.15%
    • 트론
    • 175
    • -1.13%
    • 스텔라루멘
    • 130
    • +3.1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3,800
    • +4.85%
    • 체인링크
    • 20,040
    • +5.36%
    • 샌드박스
    • 471
    • +3.0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