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달러 강세 악재 등으로 4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일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57포인트(0.08%) 떨어진 1979.26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4일 연속 하락 중이지만 전날까지의 하락세는 다소 진정된 모습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달러 강세에 따른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기술주와 소비재주가 부진하면서 하락세가 이어졌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 9일 양적완화(QE)를 시작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기준금리 조기 인상 전망에 달러 가치가 계속 치솟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면서 기관과 외국인이 동시에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72억원어치를, 기관은 35억원어치를 각각 매도하고 있다. 금융투자와 투신의 매도가 이어기면서 기관은 11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하는 중이다.
개인은 105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로 33억원, 비차익거래로 173억원을 팔며 총 206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상승중인 업종이 많다. 전기전자, 운송장비, 전기가스, 제조업이 떨어지며 전날과 반대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이밖에 섬유의복, 화학, 통신업, 금융, 증권, 보험, 서비스업 등 모든 업종이 소폭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등락이 엇갈린다. 삼성전자, 현대차,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POSCO, 신한지주, 삼성생명 등은 장초반 하락세다. 반면 SK하이닉스, 제일모직, SK텔레콤, 삼성SDS, NAVER, 기아차, 아모레퍼시픽 등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