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3개월마다 한번씩 CD(양도성예금증서)금리에 연동해 금리를 적용하는 변동 금리부 적금인 ‘Tops CD연동적립예금’을 12월 1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매일 변경되는 91일물 CD금리(3영업일 평균금리)에서 일정 금리를 차감하여 고시이율을 정한다. 출시일 현재 차감금리는 3년제의 경우 –0.8%(우대금리는 –0.6%)로서 만일 CD금리가 4.62%라면 이 금리에서 0.8%를 차감한 3.82%의 금리를 3개월간 적용받게 된다.
3개월이 지나 만일 해당일자 CD금리가 4.8%로 올랐다면 이 금리에 역시 0.8%를 차감한 4.0%의 금리를 적용받는다. 이런 방식으로 만기가 만일 3년이라면 총 12번에 걸쳐 실세금리에 연동하는 변동이율이 적용되게 된다.
변동금리는 새로 적립되는 금액뿐 아니라 이미 적립된 금액에도 적용됨으로써 금리에 상당히 민감해지는 구조를 갖는다. 따라서 금리가 오르는 시기에는 기존 고정금리 적금에 비해 상당히 유리한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상품이다.
Tops CD연동적립예금은 가입대상에는 제한이 없으며 가입 금액은 1만원 이상이다. 가입기간은 1년제, 2년제, 3년제, 총 세가지가 있으며 연단위로 가입이 가능하다. 가입기간별 고시이율은 11월 30일 현재 1년제의 경우 CD금리 -1.2%, 2년제 CD금리 -0.9%, 3년제 CD금리 -0.8%이며 고객에게 최초 적용된 스프레드는 만기까지 변동되지 않는다.
입금 건별로 30만원 이상 입금하거나 자동이체를 신청한 경우, 창구거래가 아닌 자동화기기 등을 이용할 경우에는 각각 0.1%씩 가산이율도 받을 수 있다. 이자는 만기에 일시로 지급받는다. 생계형 및 세금우대로 가입이 가능하며 인터넷뱅킹은 추후 개발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기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중 고객이 선택하게 돼 있으나 대부분의 대출이 CD금리에 연동한 변동금리대출로 취급되고 있는 것이 현실인 반면, 예금상품은 상대적으로 고정금리 비율이 높은 편이고 특히 적금상품은 변동금리상품이 전무한 상태였다”며 “이 상품의 출시로 인해 고객들의 적금 선택 범위가 넓어졌으며, 재테크의 기본인 적금상품에 더 많은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