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명선 논산시장은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해 말 발표한 ‘기업 하기 좋은 도시 1위’에 선정된 것과 관련해 “앞으로 기업의 투자를 가로막는 불합리한 규제를 적극 발굴하고 기업투자 여건 개선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며 뿌듯해했다.
논산시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전국 62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와 2개 특별도·특별시의 기업 관련 조례와 규칙 등을 분석한 결과, 6개 지표 규제도 측정 평균점수가 전국에서 가장 높아 기업 하기 좋은 도시 1위에 선정됐다.
그 비결에 대해 황 시장은 “온라인 공장 설립 민원서비스, 창업 및 공장 설립 상담코너 운영, 저렴한 공장부지 및 설립절차 무료 대행, 측량, 설계를 지원하는 등 차별화된 기업지원 시스템을 운영해 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투자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지가 상승 등 부담을 덜어주고자 토지보상을 논산시에서 대행한 것이 타 자치단체들과는 다른 차별화된 전략이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기회가 될 때마다 기업인 초청 투자 유치 설명회에 참석해 논산시 입지여건과 투자환경을 적극 피력했다”고 말했다.
서울 등 대도시권 대기업과 중견기업 유치에 전력투구한 결과 삼광유리, 현대알루미늄, 한미식품그룹, 동양강철그룹, 모나리자 등 18개 우량기업을 유치해 지역의 고용창출에 크게 기여했다고 황 시장은 자평했다.
아울러 관내 건양대학교에 산학연 협력사업 관련 보조금을 지급, 예비창업자 창업 프로그램을 운영해 창업을 유도하는 한편 기업경영을 저해하는 규제 및 불합리한 자치법규를 지속적으로 보완, 기업환경을 개선하는 등 맞춤형 기업 애로 해소를 통해 기업의 비용절감과 투자 촉진에 힘써 왔다는 것이다.
황 시장은 “우량기업은 물론 지역을 선도하는 앵커기업을 유치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지역 상생 발전을 위해 3농 혁신과 연관된 식품업종 관련 기업 유치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민선 5기 4년간 추진한 대표적 사업 성과로 그는 1998년 이후 중단된 육군훈련소 영외면회 부활과 한국농어촌공사 수변개발사업에 탑정호가 선정된 것 등을 꼽았다. 또 애초 계룡, 대전, 세종, 청주공항을 잇는 충청권 광역철도망 계획도 논산까지 포함하는 쾌거를 이뤘다.
그는 올해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할 업무로 정부예산 확보를 언급했다. 올해 논산시 예산 5732억원 중 정부예산이 3938억원인데, 내년에는 이것을 6000억원 규모로 늘릴 수 있도록 국비확보에 더욱 열심히 뛰겠다는 각오다.
아울러 황 시장은 민선 6기에 가장 이뤄내고 싶은 지역 현안 숙원사업은 ‘KTX훈련소역 신설’이라고 했다. 올해 정부 예산에 KTX 훈련소역 설치 타당성 연구 용역비 1억원이 반영된 것이 시발점이다.
그는 “130만명 이상의 훈련병과 가족들의 편의를 위해 최소한 입대와 면회 시라도 정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국가와 지방정부의 역할인 만큼 신설역 조성에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논산시는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주관한 고충민원처리 평가 옴부즈만 부문에서 전국 1위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지난 2월 27일 세종청사 행정지원센터에서 대통령 기관표창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직원들을 대상으로 규제개혁, 친절교육 등 고충민원 전문교육과정을 이수토록 해 고충민원처리 역량 함양에 힘썼으며 ‘시장에게 바란다’ 창구를 운영하면서 열린 행정으로 시민들의 고충을 해결하고자 적극 노력하는 등 기관장의 관심 및 지원 정도에서도 인정을 받았다.
이에 대해 황 시장은 “객관적이고 공정한 기관이 시행한 평가에서 이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섬김행정과 시민을 최우선으로 하는 시정방침 아래 전 직원이 한마음으로 고충민원 사전예방과 해소에 노력을 기울여 온 결과로 판단된다”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그동안 활기찬 논산, 행복한 시민이라는 비전하에 성장의 기반을 다져왔다면 이제는 그 기반 위에서 새로운 논산 100년 발전을 위해 도약해야 할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최상의 행정 서비스 제공은 물론 13만 시민이 불편함 없이 동등한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원칙과 균형을 기본으로 하는 행정원칙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시정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