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클릭 결제 기능을 장착한 '네이버 페이'가 오는 6월 정식으로 서비스에 돌입한다. 네이버는 금융권 10곳과 제휴를 맺고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네이버는 간편결제 서비스인 '네이버 페이'를 오는 6월 중 정식 선보일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또 현재 금융기관 등과의 제휴를 확정하고, 순조롭게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기존 간편결제 서비스인 '네이버 체크아웃', '네이버 마일리지', '네이버 캐쉬' 등을 하나로 묶어 원클릭 결제뿐만 아니라, 송금 등까지 모두 가능한 서비스를 선보이게 된다.
은행계좌 결제 역시 이용자들은 최초 계좌정보를 등록한 이후, 결제 비밀번호나 지문 인증만으로 은행계좌를 통한 간편결제가 가능하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국내 주요 은행 및 카드사 등 모두 10곳과 제휴를 맺고, 정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했다.
현재 참여를 확정한 카드사는 KB국민카드, 비씨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현대카드 등 모두 5곳이다. 또 국민은행, 기업은행, 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주요 은행 5곳도 제휴했다. 이후 네이버 페이는 지속적으로 금융사와의 제휴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네이버는 은행과의 직접 제휴를 통해 원클릭 결제 이외에도 차별화된 송금기능을 갖추고 있다.
단 한번의 계좌정보와 결제비밀번호를 등록 이후에는 송금 대상의 계좌번호를 몰라도 네이버 ID와 휴대폰 번호, 지인 기반(과거 송금 이력이 있으면 ID나 휴대폰 번호없이도 송금가능) 만으로도 자유롭게 송금할 수 있다는 게 네이버의 설명이다.
혹시 모를 보안사고에 대비해 글로벌 탑 수준의 안전한 결제 시스템도 준비하고 있다.
네이버는 "네이버 페이의 경우 카드번호를 저장하지 않고, 네이버 ID와 맵핑된 가상 카드번호로 결제하는 방식으로 가상 카드번호가 외부에 유출되더라도, 도용을 통한 부정거래에 활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금융사의 FDS(부정거래방지시스템)와 네이버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해 더욱 꼼꼼하고 안전한 보안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제3자에 의한 도용 등 부정이용으로 인해 이용자 손해가 발생한 땐 전액 선보상 정책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네이버 페이는 정식 서비스에 앞서, 간편결제 서비스인 '네이버 체크아웃' 브랜드를 '네이버 페이'로 변경키로 했다. 이후 '네이버 마일리지'와 '네이버 캐쉬' 서비스도 오는 6월 정식 서비스 때 '네이버 페이'로 통합키로 했다.
네이버 페이 최진우 셀장은 "네이버를 통한 검색과 네이버 페이를 통한 구매가 끊김없이 이어지도록 서비스 고도화를 진행 중에 있다"며 "이용자들은 결제부터 적립, 충전, 송금에 이르는 전 과정에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쇼핑가치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