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스, 현대 수소차 협력기업과 제휴…지분도 투자

입력 2015-03-12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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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펙스가 현대자동차 수소차 분야 협력기업이자 국내 최초이자 전 세계 4번째 수소연료전지를 개발한 코멤텍과 사업제휴를 맺고 본격적인 수소차 관련 사업에 나선다.

12일 시노펙스에 따르면 현대차와 수소자동차 연료전지 분야의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코멤텍과 수소자동차 연료전지 분리막과 기체 분리막 분야의 공동 개발 및 상용화를 골자로 한 사업제휴 및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시노펙스는 코멤텍과 함께 PTFE(Polytetrafluoroethylene) 소재를 기반으로 한 수소자동차 연료전지 분리막을 연내 상용화에 성공하고, 기체 및 각종 수처리 분리막 분야에 이르기까지 포괄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분리막 기술 고도화는 물론 고부가가치 시장인 연료전지 분리막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시노펙스와 사업협력 관계를 구축한 코멤텍은 국내 최초이자 세계 4번째로 수소연료전지, 기체 및 수처리 분리막, 의류섬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는 불소계 수지인 PTFE 소재를 개발 및 사업화에 성공한 기업이다.

코멤텍은 국내 글로벌 수소자동차 기술 경쟁에 대비하고 수소연료전지 산업 육성을 위해 조성되고 있는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연료전지 분리막 분야 대표기업으로 현대자동차와 함께 수소자동차 연료전지 기술 국산화 및 성능향상을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특히 코멤텍은 PTFE 소재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17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이 공동 출자한 한국과학기술지주(KST)로부터 15억원의 투자를 받은 기술유망 중소기업으로 시노펙스는 코멤텍과 사업협업 및 시너지 창출의 일환으로 10억원의 지분 투자를 진행한다.

시노펙스는 이번 코멤텍과 사업제휴를 통해 시노펙스의 멤브레인 제조 기술력과 코멤텍의 PTFE 소재 기술을 융합해 수소 자동차 연료전지 분리막, 기체 및 수처리 분리막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는 불소계 분리막을 제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PTFE 분리막은 우수한 내화학성, 기계적 특성으로 인해 수처리, 의류, 의료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되고 있으며, 세계적인 화학기업인 듀폰이 생산하고 있는 ‘테프론’, ‘나피온’, ‘고어텍스’의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시노펙스가 연내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는 수소자동차 연료전지 분리막은 지난 1월 세계경제포럼(WEF)에서 2015년 떠오르는 10대 기술 중 하나로 선정된 수소자동차의 핵심부품으로 연료(수소)와 산화제(공기)가 섞이지 않도록 분리하고 연료극에서 생성하는 수소이온을 공기극까지 운반하여 전기를 생산하게 하는 연료전지의 핵심 소재이다.

현재 연료전지의 핵심 소재인 분리막은 미국 듀폰의 불소계 고분자 물질인 ‘나피온’을 주로 사용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수소자동차 산업 및 친환경 발전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료전지 분리막국산화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는 미래 먹거리 사업을 수소자동차 산업으로 정하고 수소자동차 산업 생태계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광주를 비롯한 각종 지자체 역시 수소자동차 관련 기술 개발 지원과 더불어 인프라 구축 계획을 발표하는 등 정부와 지자체 모두 수소자동차 산업 발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세계 각국은 수소차 산업 관련 기술력 확보 및 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수소차 운행을 위해 현재 40여개의 수소충전스테이션을 100개까지 늘리고 수소차 구매 보조금 지급하는 등 수소차 산업 육성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미국은 향후 10년간 매년 2000만달러(약 216억원)를 수소 산업 인프라에 투자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시노펙스에서 필터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이형일 전무는 ‘코멤텍과의 협력관계 구축으로 PTFE 소재기술을 확보하게 되었으며,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는 PTFE 분리막 제품 출시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게 되었다’고 전하며, ‘정부 및 현대자동차가 집중 육성하고 있는 수소자동차용 연료전지 분리막의 연내 상용화를 통해 국내 수소 자동차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시노펙스는 수소자동차의 본격적인 상용화가 예고되는 시점에서 코멤텍과 협업체제 구축을 통해 연료전지 핵심부품인 연료전지 분리막 및 발전용 수소전지 분리막 국산화 등 확대되고 있는 수소자동차 및 수소 발전 시장 대응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시노펙스 관계자는 “현재 발전소, 반도체 제조 공장에 설치되어 사용되고 있는 유리섬유(Glass fiber)기반의 기체 필터의 단점을 보완한수명이 길고 미세입자를 고효율로 여과가 가능한 PTFE소재 기체 분리막을 상용화 한다는 계획”이라며 “PTFE소재로 의류용 및 수처리용 분리막 시장에 진출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부가가치 시장인 수소자동차 연료전지 분리막 시장 및 정밀여과 기체 분리막 시장 진출을 준비중인 상황으로 미래성장동력 확보는 물론 소재 전문 기업으로 탈바꿈을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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