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X] 유로, 12년래 최저치 연일 경신…달러·엔 121.60엔

입력 2015-03-1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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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외환시장에서 12일(현지시간) 유로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지속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조기 기준금리 인상 전망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 실시에 매도세가 계속 유입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오후 1시30분 현재 전일 대비 0.34% 하락한 1.051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유로ㆍ달러 환율은 장중 1.0505달러로 지난 2003년 3월 이후 12년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유로·엔 환율은 0.23% 내린 127.81엔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12% 오른 121.60엔에 거래되고 있다.

연준은 오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연다. 시장은 연준이 이번 FOMC 성명에서 “금리 정상화에 ‘인내심’을 갖겠다”는 문구를 삭제할지 주목하고 있다.

ECB는 9일 1조1000억 유로 규모의 QE를 실시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전날 “QE 실시와 유가 및 유로화 가치 하락에 힘입어 유로존(유로 사용 19개국)이 경기침체에서 회복으로 돌아섰다”고 말해 유로 약세를 용인할 뜻을 내비쳤다.

유로 가치가 지속적으로 떨어지면서 유로ㆍ달러 환율이 등가 수준으로 나아가고 있다. 유로와 달러 가치가 1대1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02년이 마지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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