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안전행정위원회는 12일 조용구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일사천리로 채택했다. 4시간가량 진행된 이날 청문회에서는 조 후보자에 대한 호평이 많아 이례적으로 보고서가 빠르게 채택됐다.
안행위는 보고서 종합 평가에서 “지난 30여년간 판사·재판연구관·지방법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축적했다는 점과 인천선관위, 울산선관위 위원장직을 수행하면서 대선, 국회의원선거 등 여러 선거를 관리한 경험 등을 고려하면 중앙선관위원으로서 직무수행능력과 전문성 측면에서 적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후보자의 채무관계, 다운계약서 작성 등 재산 문제와 관련해 일부 문제점은 있었다”고 부연했다.
경북 문경 출신인 조 후보자는 경복고와 서울대를 졸업했다. 대법원 재판연구관, 부산고법 부장판사, 인천지법원장을 거쳐 지난달 사법연수원장에 임명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