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선물 거래대금 규모가 3월물 만기를 맞아 이틀 연속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주식선물 거래대금은 9174억원으로 집계돼 역대 최고 기록을 깨뜨렸다. 직전까지 최고액은 전날의 9131억원이었다.
거래소는 주식선물 거래대금이 늘어난 것은 최근주식시장의 거래규모가 늘면서 위험관리(헤지) 수요가 함께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2월 코스피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4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1~2월(3조8000억원)에 비해 15.8% 늘었다.
또한 거래소는 3월물의 만기가 도래하면서 보유자가 기존의 주식선물 해지 포지션을 다음 결제월물(6월물)로 이월(Roll-over)하는 거래가 많았던 점도 주식선물 거래대금 증가의 요인으로 꼽았다. 3월물을 팔고 6월물을 사들였다는 얘기다.
류제권 거래소 주식파생개발팀장은 “코스닥 주식선물 상장과 코스피 주식선물 정기변경 등을 통해 파생상품 본연의 기능인 위험관리수단 제공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