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의료원에 따르면 속마음 버스사업은 서울시민 힐링프로젝트로 가족이나 친구, 동료, 연인 등의 관계에서 생긴 오해와 갈등을 속마음 버스에 탑승하여 정해진 룰에 의해 풀어가는 프로그램이다.
갈등을 해소하고 싶은 상대와 함께 버스에 탑승한 신청자가 모래시계를 이용하여 정해진 시간동안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는 동안 상대방은 아무 말 없이 들어야 한다. 서로의 속내를 설명하는 과정이 끝나고 나서 상대의 이야기에 대하여 판단하거나 충고, 또는 조언 없이 자신이 느낀 감정에 대해서만 이야기해야 한다.
이를 통해 두 사람은 상대방의 생각을 좀 더 집중해서 듣게 되고 그 과정에서 서로의 속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소통으로 이어지게 된다.
속마음 버스사업은 다음카카오의 사회공헌 지원 사업으로 전문의료기관인 서울의료원이 직접 운영하고 다사랑회가 활동지원을 제공하는 형태로 체결되었으며, 각 기관의 강점이 어우러져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사업의 운영을 맡게 된 서울의료원 김민기 원장은 “우리사회가 사람간의 갈등으로 인해 갈수록 광범위한 곳에서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데 미디어기업과 전문의료기관, NGO가 협력해 속마음 버스의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 시키고 보다 활발하게 운영해 시민들의 갈등 해소에 좋은 장을 제공하기를 기대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속마음 버스는 오후 6시와 8시 하루에 2번 운영되고 2인 1조로 2팀이 동시에 버스에 탑승한다. 여의도를 출발해 마포대교, 자유로, 상암동을 거쳐 다시 여의도로 돌아오는 2시간 코스다.
신청은 www.momproject.net에 접속해 초대할 사람과 희망하는 날짜를 선택하고, 상대에게 편지형식으로 간단히 사연을 쓰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