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그룹 유경선 회장의 장남 유석훈 부장이 본격적으로 경영 전면에 나선다.
유진기업은 오는 27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유경선 회장의 장남인 유석훈 유진기업 경영지원실 총괄부장을 등기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12일 공시했다.
유 부장은 연세대를 졸업하고 유진자산운용, 글로벌 경영컨설팅 업체인 AT커니에서 근무한 뒤 지난해 유진기업 부장으로 입사하며 경영수업을 시작했다. 유 부장은 유진기업 주식 211만5259주를 소유해 지분 2.82%를 확보하고 있다.
유 부장은 앞으로 등기이사 자격으로 회사 경영 전반에 걸쳐 참여하며 3세 경영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재계에서는 유경선 그룹 회장이 지난 1월 말 유진기업 대표이사와 사내 이사직을 사임한 바 있어 이번 조치가 경영권 승계로 가는 수순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유진기업은 27일 주총에서 자사주 100만주 소각을 결의하고 오일환 한국철강협회 상근 부회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