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희 서세원
방송인 서정희(55)가 남편 서세원(59)에게 성폭행에 가까운 행위를 당했다고 털어놓은 가운데 서세원이 딸에게도 언어폭력을 가했다는 서정희의 주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7월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리얼스토리 눈’은 연예계 대표적 잉꼬부부로 알려졌던 서세원, 서정희 부부의 이혼과 관련한 이야기를 집중 조명했다.
당시 방송에서는 서세원이 서정희에게 폭력을 가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됐다. 서정희는 서세원의 거친 언행을 폭로하며 "남편이 집에서 안 그러면 밖에 나가서 전화로 폭력을 행사한다"고 밝혔다.
특히 서정희는 서세원이 아이들에게도 언어폭력을 하고 있다고 전하며 "미국에 있는 딸아이한테 언어폭력을 하고 있어요. 지금까지도”라고 말했다.
방송이 공개한 서세원과 딸의 통화 내용에서 서세원은 "내가 너 얼마나 돈 들여서 키웠어, 이 ㅇㅇ야?, 그런데 네가 나한테 이 ㅇㅇ 짓을 해?"라고 말했다.
서정희는 지난 1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서세원의 네 번째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제가 남편이 바람 한 번 피웠다고 폭행 한 번 했다고 여기까지 온 줄 아십니까”라며 “32년간 당한 것은 그보다 훨씬 많지만,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은 당시 생명의 위협을 느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32년 동안 하루도 안 빠지고 서세원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서정희는 “남편과 19살에 처음 만났다. 성폭력에 가까운 행위를 당한 채 수개월간 감금을 당했고, 이후 32년간의 결혼생활은 포로 생활이었다”며 "그동안 그런 남편에 대해 밝히지 않았던 건 남편을 목사로 만들면 모든 걸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전해 충격을 안기고 있다.